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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포도'라는 이름은 각각 '匍(길 포)'와 '匋(질그릇 도)'에 풀초부(艸)가 추가된 것이며, 양자 모두 '포도'라는 단어만을 위해서 조어되었다. 이 어휘의 어원을 처음으로 고증한 것은 동양학자 베르톨트 라우퍼(Berthold Laufer)로, 그는 한자어 '포도'가 페르시아의 친척어인 박트리아어에서 포도주를 뜻하던 단어 'badawa'를 음차한 것이라 밝혔다.[8] 후속 연구에서 이는 구체적으로 아카드어 'batu(포도주 항아리)', 'batium(용기)'까지 거슬러올라가는 매우 오래된 단어로 추정되었다. 이것이 중국으로 건너와 '蒲陶', '蒲萄'등으로 표기되다 나중에 '葡萄(중고한어 발음으로 /*buo dau/)'로 통일되었고, 이 한자어가 다시 동아시아 각국에 전파되었다. 일본어 '葡萄(ぶどう)', 베트남어 'bồ đào' 역시 여기서 유래했다.

葡萄 보도.≪동의 2:18≫라고 쓰인 기록도 존재한다.

한국어로는 훈몽자회에서 순우리말로 훈을 '멀위'로 달고 있으며, '머래', '머루'라고도 불렸다. 다만 오늘날 머루는 속은 같으나 흔히 재배되는 Vitis vinifera종과 구별되는 Vitis coignetiae(산포도) 종만을 말한다.